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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기 박사 경영경제 컬럼] 트럼프 랠리의 탄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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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13:38 2,088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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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형기 교수의 경영경제 칼럼

Vol. XVIII. No. 8. February 20, 2017

hkjin9@gmail.com

 

트럼프 랠리의 탄력성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경제사이클은 증시를 비롯하여 호전되기 시작했다. 경제계는 이런 추세가 트럼프노믹스라는 변화에 대한 일시적인 효과인지, 아니면 그 동안 잃었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탄력적 회복세에 의한 랠리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됐다. 트럼프노믹스는 예상외의 변화에서 생긴 것이며 정치적 선거공약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지 않아 그 지속성에 대한 확신이 약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트럼프노믹스의 출발 이후 지금까지 발표된 거이 모든 경제지표들이 지속성 있는 강세를 계속하고 있어, 트럼프 랠리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랠리란 단어는 원래 프랑스어, Realier (다시 참가하다)에서 유래된 말인데 경제학에서는 ‘활기를 되찾다’ 또는 ‘주가가 반등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탄력(Elasticity)이란 단어는 미시경제학에서 많이 쓰이는 이론으로 신축, 융통성, 또는 회복력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트럼프노믹스가 Rally Elasticity 의 두 가지 기능을 유기적으로 갖추고 있다면 대선 전까지 무기력하게 침체되었던 미국 경제를 또 다시 새로운 활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노믹스의 주된 정책적 요소인 감세정책과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는 수비지출을 늘리고 기업투자를 조장하는 동시에 생산성을 향상시켜 GDP 성장률을 높이는데 가장 절실히 요청되는 정책이다.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지출의 증가를 가늠하는데 가장 획기적인 전략은 신뢰도이다. Rally란 단어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존의 잠재력을 대폭 활용할 수 있다면 성장률의 공헌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5저현상의 하나로 가장 부진한 지표인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기업이윤을 높여서 투자에 전환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은 가장 적절한 수단이다.

 지난주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활기를 되찾는 지속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언행에 대한 비판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고용과 경제 살리기 목표는 건전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사회적 여론이 부정적인데도 증시는 3대지표들이 모두 역사적 기록을 갱신하고 있고, GDP 성장을 체감시킨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된 국내기업투자, 특히 제조업 관련 지표들의 호전세가 대폭 호전되고 있다는 것은 트럼프 랠리에 탄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제조업은 모든 산업 중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이다.

 트럼프 랠리 중에서도 가장 경이적인 추세가 제조업이다. Philadelphia Fed의 제조업 지수는 지난 3개월간 계속 가파른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12월에 19.7% 상승에서, 지난 1월에는 23.6% 증가하고, 2월에는 43.3% 라는 경이적인 폭등이다. 이것은 이번 회복기 사이클 중에서 최고(월별)의 증가세이며 1984 1(4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제조업 산업 전반에 걸쳐 두루 증가했기 때문에 금년도 기업지출을 증가시키는데 중요한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새 오더도 26.0에서 38.0로 오르고, 선적은 20.5에서 28.6으로 올랐다. 이것은 이번 회복사이클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6개월 이후의 자본지출 전망치도 상승세다.

 New York Fed Empire State Survey 지수도 2월에 18.7을 기록하여 지난 1월의 6.5%에서 거이 3배에 가깝게 폭등 했다. 이상 두 지수는 지난 2년간 에너지 투자와 글로벌 수요 약세로 심한 침체기를 거쳤으나, 이제 다시 호전되기 시작하여 트럼프 랠리에 동참하게 된 것은 가장 큰 공헌이다. 따라서 이 두 지표는 GDP 실질 성장률을 작년의 1.7%에서 금년에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이 지수들은 GDP 추계에 포함되는 핵심 자본재(항공기와 국방비 제외)의 지출에 대한 선행지수 역할을 해 왔다

 

 지난 1년간 주택을 제외한 실질자본 지출(capex)은 실재로 -3.6% 하락했었다. 역사적으로 이 지표가 마이너스 -3.0% 이상 하락하면 불황 사이클로 이어졌다. 그런데 트럼프 랠리가 불황에서 다시 호전세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앞으로 적어도 2년간은 capex지출이 계속 오를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오일 가격이 회복되어 에너지관련 투자지출이 되 살아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Philadelphia Fed capex전망치의 급등세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둘째로 최근의 제조업 신뢰도 지수는 제조업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추세를 카버하고 있다. 심지어 전 세계적으로 중국이나 독일에서도 두루 활성화 되고 있다. 셋째로 법인세 하락과 성장위주의 규제가 완화되면 금년에 capex 지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넷째, 자본지출은 부진한 기업생산성을 다시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런 이유를 종합하면 금년 GDP 실질 성장에 적어도 0.5% 포인트 정도의 보탬이 될 것이다. 따라서 금년 후반기부터 내년 전반기까지의 1년간은 실질 GDP 성장률이 3.5%~4.0% 정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은 상당히 합리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성장률 증가에 대한 파급효과이다. 즉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CPI는 상승세다. 노동부는 소비자물가 지수가 지난 1월에 0.6%(월간) 올랐다고 발표했다. 2013 2월 이래 약 4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연간 2.5%(작년대비) 오른 셈이다. 개솔린 가격이 7.8% 급등한 것이 절반 이상의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가격(Core CPI) 0.3% 올랐다. 연간 3.1% 오른 셈이다

 

 물가 중에서도 의류가격이 1월에 1.4% 올랐는데 이것은 20092(1.6%)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지난 27년간에 두번째로 많은 상승이다. 결국 자동차와 의류가격이 거이 전체물가상승을 좌우했다그리고 서비스 분야의 가격이 작년에 3.0%--3.2% 정도 올랐다. 그러나 Fed가 선호하는 core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지수는 2.1% (연간) 정도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지수는 성장률 보다 약 6개월 후에 나타나는 통계상의 후행지수이기 때문에 금년 후반기에 실세가 나타날 것이다.

 

 Fed는 이 점을 고려하여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 이유는 Fed가 금리를 상승한다는 것은 이제 미국 경제가 그만큼 활력을 회복한다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Fed의 옐런 의장은 항상 경제를 낙관시하여 금리상승을 언급했으나 계속 계획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동결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3월 인상설을 신중히 받아드리기에는 명분이 약하다. 그럼으로 본 경제칼럼은 금연 6월과 12월의 두 번에 한하여 인상될 것이란 예측을 그대로 고수한다.

 

 결국 트럼프 렐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금리 인상이 한번 정도 더 있다고 해도 경제 활성화 과정에 별 영향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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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Hyung-Ki Jin. All rights reserved. This work, or parts thereof, may not be reproduced in any form or by any means without the authors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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